2016년 8월 8일 월요일

귀여운 무선마우스, 로지텍 m238 (logitech m238)

정리병이 발병한 몇 년 전 부터 무선 마우스,키보드만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다 데스크탑이 운명을 달리하셨고, 들고다닐 일이 거의 없지만 가성비따위 생까고 깔끔하게 랩탑으로 넘어옴. 이후로는 당연히 마우스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격을 보고 최대한 싼 것 위주로 선택해왔는데, 고장이 너무 잘 나더라고요. 처음 구매한 마우스가 얼마 안가서 우클릭이 계속 더블클릭이 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나중에 몇개 더 써보고야 깨달음. 그 회사 모든 제품군이 우클릭이 고질적으로 맛이 가더라고요;;;; 그 후 다른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도 사용해 봤으나, 내구성이 다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대부분 반년안에 어디 고장남.ㅠㅠ
그러다 약간 가격을 올려서 로지텍 T400이라는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 봤습니다. 휠 대신 터치패드가 달려있는데, 약간 적응기간이 필요했으나 꽤 괜찮았음. 무엇보다 로지텍 제품이 이전에 사용하던 무선 마우스들에 비해서 배터리 수명이 몇배는 더 긴 듯. 진짜 배터리 갈아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방구조를 조금 바꾸고 마우스 가지고 자유낙하 실험을 반복함.ㅋㅋㅋㅋ 어느날 우클릭이 잘 안되는 증상이 발생.ㅠㅠ
답답해서 수리 할 수 있을까 알아보려고 로지텍 홈페이지 들어갔다가, 이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하앍~!
올빼미?부엉이에 꽂혀서 구입하려다가 주문까지 그 십여분 사이에 제 마음속에 어떤 동요가 일었던 듯. 저도 잘 모르겠음. 어쨌든 오늘 택배 온 건 사자였습니다.ㅋㅋㅋ




두둥~
수신기가 밖에 따로 있길래 안쪽에 수납공간 없을 줄 알았는데 배터리 커버 열면 수신기 수납공간도 있더라고요. AA배터리 하나 들어가고요, 정체불명 제조사의 배터리 하나 들어있습니다. 저는 원래 모든 표준 사이즈 배터리를 에네루프 충전지만 넘버링 해놓고 사용하는지라 들어있던 배터리는 빼서 따로 잘 모셔둠.


포장을 뜯으려고 칼을 찾아봤는데 안보임;;; 어디갔니~ 좀 헤메다가 물건을 이리 저리 둘러봤는데 저렇게 뜯기 편하게 되어있음. ㅋ 이런 형태의 포장들은 대부분 칼질이 필요한데 이건 넘나 배려넘침^^;


이전에 쓰던 T400과 한장 찍어주고….


사실 키보드, 마우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MS의 디자이너 시리즈가 제일 좋긴 한데 (차갑고 무심한 듯 하지만 아...아름다운!!) 제 기준 마우스 가격으론 너무 비쌈;; 그 돈 쓰고 싶지 않음.
T400도 무심한듯 차가운 이미지를 위해 샀으나 사실 그냥 전형적인 공돌이 스타일이고,
새로산 m238은 따뜻한 도시남자 스타일이랄까? ㅇㅠㅇ 걍 장난감 같음.
이것도 한 2년은 버텨주겠지.ㅠㅠ
어서 빨리 프린터도 고장나거라~ 무선 프린터로 바꾸고 싶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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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7일 기준.
약 9개월 경과
아무 탈 없이 잘 사용 중.
내구성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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