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0일 목요일

블랙베리 로마(Rome, 코드명 : 비엔나) 올해 출시할 듯


작년에 최초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블랙베리인 프리브 출시 즈음에 함께 정보가 유출되던 블랙베리 비엔나가 올해 출시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물리쿼티키보드는 선호하지만 슬라이드 방식은 내키질 않기도 하고, 위의 유출샷이 너무 개취라서 이거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종종 찾아봤는데, 별 소식 없어서 잊혀졌었음;;;;
근데 최근에 2개의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올해안에 출시될 거라는 소식이 있네요. 그냥 루머가 아니라 확정적인 듯. 이름은 각각 함부르크(Hamburg), 로마(Rome)가 될 거라고 합니다.

이런...흐릿한 사진이…. 좌측이 함부르크, 우측이 로마입니다.
근데 뭔가…프리브에서 삼성에서 엣지디스플레이 사왔듯이, 로마에도 엣지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것 같네요. 제일 위에 유출짤 처럼 출시되길 바랐는데, 흐릿한 사진의 실루엣은 어딘지 맘에 안듦.
아무튼 함부르크는 400달러 이하, 로마는 그보다는 조금 비쌀거라고 하네요. 사양정보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프리브 정도 수준일거라는 얘기들이 보이는데, 둘중에 뭐가 그 수준일거라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로마가 그 성능일 듯. 즉 3GB램, 32GB저장공간, 스냅드래곤 808급이라는 거겠죠. 함부르크는 그보다 다소 저사양으로 예측됩니다.
개인적으로 풀터치 폰에서 블랙베리의 매력이 뭐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함부르크는 기대가 하나도 안되고, 로마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그래봤자 국내 출시는 안되겠지만ㅠㅠ

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아수스 크롬북 플립(ASUS CHROMEBOOK FLIP)에 플레이스토어가 들어오다

모바일과 PC의 통합

(제목에 아수스라고 썼습니다만 에이수스가 맞는 발음인 듯?)
예고했던 바 대로 크롬북에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가 들어왔습니다.
언제가 될까 종종 유튜브 영상을 검색해 봤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며칠전에 에이수스 플립(이하 플립) 에서 안드로이드 어플을 구동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더군요.

대부분의 게임, 앱 들이 문제 없이 구동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몇몇 앱이 문제가 있습니다만 치명적인 것들은 아닌 듯 하구요. 구글 플레이 무비 앱의 경우 창 전환시 영상 재생이 멈춥니다. 또 아마존 킨들 앱이 제대로 종료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데 어차피 한국에서 이북을 킨들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아마도 이런 일부 문제들도 곧 개선되리라 봅니다.

이 방향이 정답인 이유

사실 작년에 픽셀C가 크롬북이 아닌 안드로이드로 출시됐을 때 저는 크롬북을 버리고 안드로이드로 PC를 통합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구글의 모바일과 PC용 OS 점유율을 보면 그게 더 먹히는 방법이었을 테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회의적이었습니다. 모바일 운영체제에 키보드나 트랙패드, 마우스를 단다고 PC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이건 프로세서의 성능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그냥 고성능 프로세서를 때려박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보다는 멀티 윈도우의 불편함 때문이죠. 물론 안드로이드에서도 멀티윈도우를 공식적으로 지원하게 됐고, 이미 서드파티 제조사들은 멀티윈도우를 일찌감치 지원해 왔습니다. 다만 윈도우나 맥 PC, 혹은 크롬북을 사용할 때와 같은 멀티윈도우는 아니죠. 상태표시줄을 통해 멀티윈도우 간의 빠르고 자연스러운 전환, 자유로운 창 배치는 PC를 통한 작업능률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 증거가 키보드까지 달더라도 태블릿을 PC의 대체품으로 보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겠죠.
하지만 PC와 모바일을 통합하는 게 얼마나 난해한 일인지는 윈도우10의 모바일-PC의 통합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별개로 유지하되 앱만 호환시키는 게 현재로서는 더 나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크롬북의 부족한 응용프로그램을 채우고, PC 고유의 인터페이스를 가지는 크롬북의 편의성은 유지하는 이 방향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통합의 싸움에서 구글이 애플과 MS보다 앞서나가게 됐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웹앱에 대한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윈도우 기반에서 구글서비스들의 웹앱 구동속도가 모바일보다 현저히 느리다는 게 저에게는 상당히 불편했기 때문에, 웹앱이 네이티브를 대체하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윈도우와 모바일간의 연속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이고요. 지금 이 글을 쓰는 구글문서도구도 윈도우의 크롬브라우저에서 조차 상당히 느린 느낌입니다.

왜 플립이 첫 주자가 됐을까? 태블릿 종말의 서막.

구글은 플레이 스토어 지원 크롬북의 첫 주자로 자체 크롬북인 GOOGLE PIXEL이 아니라 ASUS FILP을 선택했습니다.
아마도 이는 태블릿 시장의 축소와 무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태블릿 시장은 최근 마이너스 성장 중입니다. PC나 스마트폰처럼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요. 이의 원인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체주기를 얘기하는데, 마찬가지로 교체주기가 긴 PC나 노트북이 어떤 성장추세를 보였는지 생각해 보면 이건 답이 아닙니다. 원인은 그보다는 태블릿이란 기기의 모모한 정체성에 있습니다. 그냥 큰 스마트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화면이 크다고 해서, 키보드만 달면 PC처럼 생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건 위에 말한 멀티윈도우의 문제때문에 요원해 보입니다.
결국 태블릿 시장의 쇠퇴에 대해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서 펜이라는 생산선 도구로 타개책을 찾은 듯 하고, 안드로이드는 PC와 같은 사용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서 해결법을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대화면 모바일기기(혹은 태블릿)의 장점을 가지도록 키보드가 360도 가까운 가동범위를 갖는 크롬북인 플립이 태블릿 수요와 랩탑 수요를 모두 끌어안기에 최적의 기기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픽셀보다도 더.

모바일과 PC의 통합. 남은 길은?

고사양의 크롬북이 등장할 것입니다. 이미 픽셀이 어지간한 중고가 랩탑 수준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PC의 기능을 흡수하려면 더 고사양의 기기도 필요하겠죠. 또한 안드로이드 앱들 중 일부는 크롬북에 대응하는 전문성을 갖춘 앱이 되어야 합니다. PC의 생산도구들을 대체해야 겠죠. 개인적 필요 측면에서만 예를 들어보자면 안드로이드 앱중에 진짜 제대로 된 동영상 편집 툴이나 인코더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음악프로그램, 누군가에게는 동영상 편집툴이나 인코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응용프로그램 개발 자체도 크롬북에서 할 수 있게 되겠죠.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겠습니다. 크롬OS의 보급속도에 달려있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거라고 기대합니다.
제 눈에는 MS의 미래가 몹시 어두워 보이네요.

2016년 6월 20일 월요일

직모 투블럭 셀프컷(사진無)

개인적 셀프컷의 역사

저는 심하게 뻗치는 악성 직모입니다. 나이 들수록 모질이 약해진다는 느낌이 있긴 한데, 여전히 강하고 억세죠.ㅠㅠ
직모를 가진 남자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모질보다 두상이나 모질에 대한 이해가 더 많이 필요하고, 그런 미용사를 찾는게 쉽지만은 않죠.
마음에 드는 미용사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시내의 미용실 직원들은 자리를 자주 옮기는 듯 합니다. 1년 넘게 있는 걸 별로 본적이 없음;;;;
처음보는 미용사에게 머리를 자르고, 그 결과 대참사를 겪고 집에 돌아온 어느날, 저는 머리를 직접 자르기로 결심했습니다. 한 7년 정도 됐겠네요. 미용 가위와 숱가위 세트를 몇천원의 가격에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지금도 싼 제품들이 많은 듯. 방안의 전신거울을 화장실로 옮겨놓고 뒷통수도 보면서, 샤워하기 전에 한시간 정도씩 투자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머리를 스스로 잘랐습니다. 초기에 대체로 만족스러웠고, 아무도 제가 머리를 직접 자르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죠.
걍 잘 자르지도 못자르지도 않은 평범한 머리였던 듯.


하지만 언제나 사람은 어중간하게 경험이 쌓이면 사고를 치기 마련인 듯. 저 역시 그랬습니다. 1년 넘어갈 시점부터 스스로 자르기가 넘나 귀찮은 것. 마구 자르다가 머리를 쥐가 파먹었냐는 소리도 종종 듣곤 했습니다. 그럼 다시 긴장해서 심혈을 기울여 자르기 시작하고, 다시 방심해서 쥐파먹고 무한반복….
끝내 한계에 다다랐고, 저는 미용가위를 깊숙히 넣어뒀습니다. 그리고 복불복 미용실 탐방을 계속 해나갔죠.
다양한 펌을 시도해봤으나 만족스러운 적이 별로 없고, 아이롱다운펌은 10만원이 넘어가는데 한달이상 유지가 안됐죠. 당시 저는 그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비용을 감당할 여력은 없습니다만, 설령 있다고 해도 매달 머리에 그렇게 돈을 쓰고 싶진 않음.

직모의 구세주 투블럭

그러다 언제부턴가 투블럭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게 직모에게 축복이 될지 해악이 될지 쉽게 판단할 수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정보는 극단적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축복이라는 부류 절반, 악몽이라는 부류 절반이었던 듯.
특히 일명 파인애플 컷이라고 불리는 직모 투블럭의 대참사 케이스 사진들을 접한 후로는 더욱 공포가 심해져서, 시도해볼 엄두도 못내고 1~2년이 흘러버렸습니다.
그러다 작년 초에, 어머니께서 다니시던 미용실이 폐업하면서 오래된 바리깡 하나를 싸게 가져오셨습니다. 머리를 혼자 자르던 저의 본능이 되살아남.ㅋㅋㅋ 윗 사진에 누런 바리깡… 10,000원 정도에 가져오셨는데 저는 이걸로 오랜만에 셀프컷을 해보기로 했고, 투블럭을 시도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
일단 셀프컷 하기에 투블럭보다 쉬운 게 없다는 생각입니다. 처음 라인만 잘 따면 머리 기장이 극단적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손끝 느낌만으로도 바리깡질 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굳이 후면거울에 목매달 필요가 없달까?
유튜브에 올라오는 셀프컷 영상들만 봐도 대부분 투블럭임. 그게 그만큼 쉽다는 사실의 방증인 듯.
개인적으론 정측면 9mm, 측후면 6mm, 정후면 6~3mm로 정리하니 적당했고, 귀 바로 위쪽은 길이 조절 없이 바로 바리깡으로 살짝 라인 정리하고 있습니다.
구레나룻이 별로 없음에도 9mm~12mm 정도로 측면 밀면 문제 없는 듯.
심지어 요즘은 가끔 친구들이 머리 잘라 달라고 해서 잘라주고 있습니다.ㅋㅋ

원래 손이 좀 섬세하신 분이라면 걍 한번 시도해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바리깡 4~5만원대 짜리 구입하시고, 집게나 가위등 구입하셔도 대략 6개월 안에는 본전 뽑으실 듯.

팬택 스카이 IM-100. I'm back. 돌아온 스카이.

돌아온 팬택

연이의 법정관리, 파산 직전까지 내몰린 팬택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소매 제조업 분야 벤처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던 팬택. 피쳐폰 시대 스카이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스마트폰 초기 시장에서도 점유율 2위로 LG에 앞서던 팬택이 무너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을 것이다. 실제로 팬택의 제품을 구매하든 안하든….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결국 막판에 인수되었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은 삼성, 애플의 양강 구도에 LG가 겨우 껴있는 모양새고, 다른 대안은 거의 존재하지 않다시피 한 상황이다. 통신사들이 보유했던 몇몇 제조사들은 모두 사업을 접었고, 그나마 SK가 해외OEM 방식으로 제조한 루나폰을 성공적으로 판매한 것이 고작이라...
따라서 팬택의 귀환은 소비자 입장에서 반길만한 일이다. 하지만 과연 다시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역시 존재한다.
팬택이라는 브랜드 네임의 가치는 이미 바닥을 쳤다. 폰의 세부 스펙을 꼼꼼히 따지는 현재 소비 형태에서 대기업을 상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에도 무리다. 그나마 팬텍에게 다행인 것은 단통법의 영향으로 보급형 시장이 확대 되었다는 점일까?

알려진 스펙과 가격


- 5.35인치 FHD LCD (최대밝기 485cd)
- 스냅드래곤 430 프로세서
- 2GB / 32GB
- 3000mAh 내장형
- 13MP
- 고속,무선충전
- 후면 휠 키 탑재
30~40만원대.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퀄컴 스냅드래곤 400 시리즈를 넣은 삼성이나 LG의 20~30만원대 폰과 IM-100을 비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과연 그런 비교가 타당할까?
그런 기기들 대부분이 16GB의 내장스토리지, 2000mAh대 중반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고 또 대다수는 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필자가 보기엔 이 기기는 배터리 효율, 필요최소의 스펙면에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가격과 무관하게 스냅 800시리즈 프로세서, QHD 디스플레이 등이 배터리 타임과 필연적으로 트레이드오프 관계임을 생각할 때 오히려 더 선호하는 밸런스이기도 하다. 물론 팬택의 최적화 능력에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스냅 400대 기기들의 성능에 대한 신뢰도(물론 고사양 게임을 하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마시멜로 6대의 안드로이드가 대부분 배터리 성능이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카메라는 여전히 우려스럽지만, 개인적으로 넥서스라는 선택지가 없고, 폰을 바꿀 타이밍이라면 이 기기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추억팔이? 성공적 마케팅?

팬택은 이미 너덜너덜해진 베가라는 브랜드 네임을 버리기로 결정한 듯 하다. 대신 과거의 영광에 대한 향수일까? 스카이라는 이름을 다시 가져왔다.
어쩌면 여전히 20대 후반~40대인 세대들에게 베가보다는 스카이가 더 친숙한 브랜드 일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베가보다는 스카이라는 이름에 더 정이가는 것이 사실.
또한 공개된 티저영상에서 당시 누구나 한번쯤을 따라해봤을 맷돌춤을 소환했다. 광고모델 역시 과거와 동일하다.


박기웅씨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하지만 몸값이 많이 비싸지지 않았을 거란 게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너무 반가웠음ㅋㅋ
마케팅이란 게 결국 소비자의 이성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게 당연한 거고, 추억팔이라는 다소 비하적인 언어로 깎아 내리는 글들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진 않는다. 나는 일단 여기까지는 성공적인 노선이라고 생각한다.

차별화 포인트

다만 과연 사람들이 다 나같이 생각할까. 그냥 스카이가 특색없는 보급기라면 많은 사람들은 묻지 않고 삼성의 보급기를 선택할 것이다. 후발주자 입장에서 당연히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고 스카이는 두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선택한 듯 하다.
기기 후면의 휠키와 블루투스 스피커이자 무선충전기인 스톤이라는 주변기기.


개인적으로 스톤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그냥 별다른 특색 없음. 굳이 저 제품을 선택할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는 듯. 번들로 제공되는 거라는 말도 있는데, 그렇다면 차라리 따로 빼고 가격을 내리는 게 맞지 않았나 싶다. 폰과의 일체감 있는 디자인이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제품주기가 폰에 비해 한참은 긴 스피커랑 깔맞춤 해서 뭐할까 싶음.
후면 휠키에 대해서는 일단 그 존재 자체로는 몹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밋밋한 후면의 독창적 디자인 포인트가 될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스러운 조그형태는 제품 마케팅 전반에 향수를 자극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팬텍에게 좋은 지원군이 되어줄 것 같다. 약간 아이팟 클래식이 떠오르는 느낌.
기능적인 면에서는 현재 100단계까지 가능한 미세 볼륨 조절과 어느 화면에서나 뮤직플레이어를 실행하는 기능 두가지가 제시되어 있는데, 사실 유용성은 잘 모르겠다. 다만 이 휠키를 스카이의 정체성으로써 후속기에 이어가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활용해볼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미래 가능성에 기대를 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성공기원

사실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안드로이드 제품들이 대체로 너무 불안정 했다. 당연히 교체주기는 짧아지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의 쏠림현상역시 심했다.
하지만 나는 다 똑같이 스펙만 가지고 줄세워서 우위만 비교하는 짓이 너무 거북하다. 사람들이 각자의 가치관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행히 보급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고, 대부분의 폰이 이제는 사용성에 크게 문제가 없어졌다. 선택의 기준은 다양해 졌고, 그래서 나는 팬택이 시장에 다시 안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부디 그렇게 돼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길 바란다.

2016년 6월 13일 월요일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조건

미니멀 라이프

요즘 ‘미니멀라이프’라는 단어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모두 느끼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치솟는 부동산, 지나친 물가와 같은 요인들도 이런 삶의 방식을 확산시키데 일조하고 있는 듯?
어쨌든, 이런 미니멀 라이프와 잘 정리된 삶이 어떤 공통점들을 가지기 때문에 이와 연관해서 앞으로 포스팅할 정리의 기술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이 글을 씁니다.
미니멀  라이프의 기본 조건은 무의미한 소유욕을 덜어내는 데 있습니다. 이를 추구하고 실행해 보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적게 가질수록 오히려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것 같다” 입니다.
저는 이런 긍정적인 심리반응이 단순히 적게 가졌다는 사실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가진 것들에 대한 명료한 인식으로부터 오는 거죠. 제가 아무리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려 해도 저는 조선시대가 아니라 현대에 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의 방처럼 좌식 책상하나, 책 몇권, 문방사우, 옷 몇벌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현대문명이 선물한 것들을 충분히 누리면서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해야 합니다.
몇년전부터 저는 반드시 물질적으로 우리 공간에 존재해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디지털화 가능한 것)으로 구분해서 모든 것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능한 모든 것들을 디지털화 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남았고, 불가능 한 부분도 분명합니다. 예를들어서 몸에 걸치는 옷을 디지털화 할 수는 없죠. 가능한 것들을 추려야 합니다.
현대사회의 우리는 손바닥 만한 외장하드 하나에, 수만장의 사진과, 수천권의 책과, 수천곡의 음악, 수백편의 영화를 동시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전처럼 음반을 가득 꽂아두고, 서재에 책꽂이를 하나하나 채워나가며 뿌듯해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죠.
이미 음악은 대부분 디지털 음원으로 소비되고 있고, 도서도 점점 디지털컨텐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걱정하는 바는 하드디스크의 안정성이겠죠. 일반적으로 10년안에 대부분의 하드디스크가 수명을 다합니다. 혹은 한번만 책상에서 떨어뜨려도 대부분의 경우 정상적인 작동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중요한 파일들을 개인이 2중, 3중으로 백업한다는 건 몹시 번거로운 일이죠.
그래서 우리는 디지털화된 자료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물리적으로 손에 잡히고 존재하는 것들에 가지는 미련이 여기서부터 나온 본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장하고 있고, 이런 서비스들의 신뢰성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혹은 완전히 무료로 상당부분을 디지털화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화 자료 보존, 정리를 위한 최적의 답. 구글.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존재합니다만 저는 구글이 가장 완벽하게 모든 형태의 파일을 저장할 수단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저 비용으로 말이죠.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부분은
  • 1600만 화소 미만의 사진 무제한 무료(구글 포토스)
  • 무손실 음원 flac으로 5만곡까지 무료
  • 15GB의 구글 드라이브 무료
  • 구글 문서, 구글 스프레트 시트, 구글 프레젠테이션 등 오피스 문서 무제한 무료.
  • 구글 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도서, 영화 영구 재사용가능.
사실 영화, 사진, 음악을 제외하면 우리가 보존해야 하는 기타 파일의 용량을 모두 합쳐도 일반적으로는 15GB를 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필요 시 100GB USD1.99/월, 1TB USD9.99/월의 비용으로 확장가능 합니다. 그 이상도 물론 가능합니다. 이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손상되지 않는 안정적 공간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충분히 그 가치가 있습니다. 심지어 어디서도 접근가능한 NAS로 구축하는 것보다 이편이 비용이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요할때마다 그만큼 용량을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것도 용이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남는 저장공간도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요. 무엇보다 점점 싸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저렴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디지털 컨텐츠의 크기도 그만큼 커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리고 이런 서비스에 불안감을 가지는 분들이 꽤 계신 듯 한데,
일단 자료를 날렸다고 하는 분들은 이 서비스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동기화 되고 어떤식으로 저장공간과 파일들을 공유하는 지 등에 대해서 추후에 하나씩 포스팅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파일을 어떻게 정리하는지에 대해서도….
해킹이나 유출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만, 이런 자료들을 백업하는 계정은 반드시 2중 보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세팅후 처음 한번의 로그인 후에는 별다른 불편함도 없습니다.

실제 공간의 물건들은 어떻게?

이게 일반적으로 요즘 회자되는 미니멀 라이프에 관한 내용이죠. 그들이 말하는 솔루션도 아주 간단합니다.
“필요 없는 것들을 모두 버려라.”
과연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물건을 하나하나 뜯어보다보면 분명 아쉬운 물건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몇년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버리라는 식의 솔루션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제 방에 있는 소형 미니 드라이버 세트는 몇 년에 한번 사용할까 말까 하지만 어쨌든 지속적으로 사용합니다. 10년동안 읽지 않던 책을 어느날 읽기도 합니다. 어느날 방정리를 하다보니 밀봉 팩이나 고무줄 몇개가 필요합니다. 5년 10년 동안 한번도 쓴적이 없는 물건인데도요. 일괄적 기준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은 개인의 몫이죠. 물론 그러다보면 완전히 객관적인 판단이 이뤄질 수 없겠죠. 하지만 일정 기간마다 한번씩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정리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정말로 불필요한 물건들만 사라졌다는 걸 느끼게 되실 겁니다.


수납공간은 얼마나 확보하나?

미니멀 라이프 얘기에서 잠시 벗어나서, 과거의 많은 정리의 기술에 대한 서적들도 많은 것을 버리라고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대체로 많은 물건을 어떻게 수납할지, 수납의 기술에 관한 내용이 더 많았죠. 집안 곳곳을 가득 채운 수납장들에 그것들을 정리하길 권해왔습니다.
글쎄요…?
저는 수납장 조차 최대한 없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납장이 많아진다는 건 어디에 무슨 물건이 들어있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일단 저는 혼자 살고 있지 않아서, 모든 것들이 제 방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만,
수납장을 제한하십시오. 수납장의 숫자는 자신의 인지범위하에서 라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예를들어 우리집에 수납공간은 5개야. 라고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수준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화장실 비품을 넣어둘 문이 달린 수납장 1개
  • 주방 싱크대 위의 개방형 찬장 1개
  • 의류용 행거 1개
  • 의류용 책꽂이형 선반 1개
  • 책상옆 책꽂이 1개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그 수용량을 벗어나게 물건을 사지 마십시오. 완전히 체계가 잡혔다면, 여러분이 집안에 물건을 하나 들일때마다 하나는 버릴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보통 오래된 단독주택에 가보면 진짜 뭔놈의 짐이 그리도 많은지 기겁할 때가 있습니다. 잘 옮겨다니지 않고, 그 안에 짐을 계속 구겨넣으면서만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아무리 수납공간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집이어도 소용 없습니다. 수납공간이 많은 건 결코 혼란을 줄이는 답이 되지 못합니다.
싱크대나 화장실 개수대 밑의 수납공간 같은 경우 관리가 제대로 되는 경우가 드물어요. 레인지 후드를 수납형으로 만들어봤자 거기는 기름때만 잔뜩 껴서 아무것도 수납할 수 없습니다. 버려진 공간이 될 뿐더러 점차 우리 인지 범위에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 되어가는 거죠. 차라리 오픈되어 있는 편이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납공간 조차 줄이십시요.

넓은 공간이 유리할까?

말씀드렸다 시피 저는 아직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저도 큰방, 넓은 책상이 정리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으나 전혀 아니었습니다.
지금 쓰는 제 방이 너무 작아서 한동안 비워진 누나 방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 기간동안 혼란만 가중되어 가더라고요. 몇년만에 다시 작은 방으로 돌아왔고, 그냥 침대를 포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트리스가 세탁이 불가능 하다는 점 때문에 다시 바닥생활을 하려던 계획도 있었지만, 방이 너무 작아서 넣을수가 없더라고요. 넣으면 바닥공간이 거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아무튼 저의 경우는 훠씬 작은 방으로 다시 옮긴 이후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었습니다.
공간의 크기에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016년 6월 9일 목요일

T페이 청구할인 이벤트(공짜로 간식 사먹기)

핀테크 전쟁^^

핀테크 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 안드로이드페이, 애플페이, 네이버페이, 시럽페이, 카카오페이 등 등….
개인적으로 네이퍼페이를 인터넷으로 물건살 때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롬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존 결제방식이 제대로 안먹힐 때가 많거든요. 익스플러로 이외의 브라우저에서도 되는 것 처럼 설명되어있어서 관련 프로그램 다 깔아도 결제 창조차 안뜨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와서 빡쳐서 기존 결제방식 안 씀^^ 공인인증서 좀 제발 사라져 줬으면..ㅠㅠ PC랑 스마트폰을 자주 포맷하는 입장에서 매번 옮기기가 넘나 짜증나는 것.
그래서 네이버에서 물건 검색할 때 몇백원 더 비싸더라도 네이버 페이 결제 가능한 사이트에서만 물건 구입하는 중;;;
아무튼 편리한 결제수단이고, 좀 출혈경쟁 좀 해줬으면 좋겠음. 기업들의 치킨게임을 응원합니다^^;;;

T페이로 5천원 청구할인 받기

아무튼 SKT에서도 T페이라는 서비스가 있네요.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음.
다만 얼마전에 SKT홈페이지 접속했더니 T페이 청구할인 이벤트 중이더라고요.
6월중에 T페이를 이용해서 첫 결제 하시는 분들에게 5천원 청구할인 해준다고 함.



제휴처에서 T페이로 결제하면 동시에 T멤버쉽 할인도 같이 들어가는 듯.
지금껏 봐온 서비스중에 가장 통크게 이벤트 하는 것 같음. 보통 결제금액 얼마 이상일 경우에 할인해주는 방식인데 비해 걍 순수하게 5천원만 결제해도 5천원 청구 할인해주는 듯.
공짜로 편의점에서 간식이라도 사 드세요~^^(단 미납금액 있는 분은 미납 요금 납부하셔야 서비스 가입 가능합니다.)

T페이로 뚜레주르에서 공짜빵 사먹기


이 것도 T페이 이벤트 중 하나인데, 주변 뚜레주르 매장에 미리 예약 후에 결제하시면 매장당 5천원 청구할인 됩니다. 앞의 이벤트는 6월 첫 결제 고객에 한정된 이벤트라 기존 T페이 사용자는 해당사항 없습니다만, 이 이벤트는 구분 없는 듯. 그냥 미리 예약한 분이면 가능.
최대 2곳의 매장에서 1만원까지 가능.
미리 예약해야 되서 저는 귀찮아서 패스… 경쟁률 박터질 듯.
12시 땡치고 예약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