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5일 목요일

구글 플레이 컨텐츠 가족 공유

가족 간 컨텐츠 공유를 시도하는 구글

 애플에 이어 구글도 드디어 가족간 컨텐츠 공유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한국은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실시하겠다 말겠다하는 정보도 나온 게 없습니다.ㅠㅠ 물론 언젠가 되겠죠...하아…
 사실 구입한 책이나 음반을 여럿이 돌려보던 과거와 달리 디지털화된 컨텐츠들이 전부 계정에 귀속되는 현 상황에서 공유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예 가족용 계정을 만들지 않는 한 아이디를 공유할 수는 없을 뿐더러, 설령 공유아이디를 통해 컨텐츠를 구매한다고 해도 이북에 북마크나 하이라이트, 음악에 플레이리스트나 평점 표시등까지 다 뒤얽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렇게 사용하기엔 문제가 많을듯 하고…
 아무튼 구글도 가족공유를 할 생각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걸로 다행. 제발 한국에도 좀 빨리.. 제발 좀... 현기증이…

Family library에 공유!!

우선 구글 플레이 스토어내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는 앱, 영화 & TV, 책, 뉴스스탠드, 뮤직 정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앱, 영화, 책, 뉴스스탠드만 서비스하고 있고요. 가족은 6명까지 등록할 수 있는 걸로 보입니다. 실제 가족인지 여부는 관계 없는 듯. 증빙을 요구할 것 같지도 않고요. 다만 2개의 가족그룹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대체로 가족끼리 묶게 되겠죠.

위 사진에서 보듯이 각 컨텐츠 페이지 내에서 가족과 공유할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즉 구입한 컨텐츠 중에서도 선택적으로 공유가 가능한 거죠.
이런 공유된 컨텐츠는 구글 무비 캡처 이미지를 봐서는 famil library라는 페이지가 스토어 내에 따로 표시 되는 듯 하네요. ios기기나 웹상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의 컨텐츠들의 경우는 당연히 거기서도 공유 가능하고요. 앱을 제외한 다른 컨텐츠들은 문제 없음.

구글 뮤직 가족 구독 프로그램

한국에 구글뮤직이 서비스 되고 있지 않습니다만, 애플 뮤직도 최근 국내에 들어온 걸로 봐서는(물론 아직 문제는 많은 듯 하지만) 오래전부터 진출 소식이 들리던 구글 뮤직도 곧 국내 진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고 또 몇년 걸릴 지도ㅠㅠ)
월 14.99달러에 가족 구독이 가능하고요. 아마 1인으로는 9.99달러 였던 듯.
사실 국내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들도 가족과 공유 가능하죠. 계정 자체를 통째로 공유해서 2개 기기에 제한적으로;;; 2명이라도 공유 가능한게 어디야 싶기도 한데, 인원수의 문제를 떠나서  플레이 리스트나 재생 이력까지 다 공유된다는 게 큰 문제겠죠. 저는 정리병자답게 누가 제 구역에 침범하는 걸 몹시 싫어합니다. 그게 디지털 공간이라면 더더욱이요.

부모님에게 문명의 이기를 더 전하고 싶다

부모님 폰에 음악을 넣어드려 보신 분이면 아실 겁니다. 각자 취향이 있죠…음악 고르고 다운받고 폰에 옮겨드리고... 그 미련한 방식을 두분의 부모님을 위해 반복하는 것도 고달프고, 새로운 곡들을 갱신하는 것도 몹시 힘들죠. 플레이 뮤직이 제발 좀 국내진출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음저협이나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가족공유 같은 형태의 구독시스템을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네요.
플레이 뮤직은 국내 진출 안된다고 쳐도 제가 구입한 영화나 도서를 어머님이 출퇴근 지하철에서 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제발!! 빨리!! 국내에도!! ㅠㅠ
국내 소식 들리면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