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쇼핑몰 원화로 결제 시 수수료 2중 부과!
최근 몇년 사이 해외 직구붐이 일고 있습니다.
전세계 호갱국가 답게 상당수의 재화가 국내에서 유독 비싸기 때문에 배송료를 지불하고라도 해외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기 때문이겠죠.
저는 주로 속옷이나 자가수리용 부품 모듈 등을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많이 구매했습니다. 무시무시하게도 2~3달러 짜리 물건조차 무료배송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겠죠.
사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할 때는 결제상에 아무런 문제나 의문이 없었습니다.
결제 시점의 환율로 계산해보면 얼추 제가 예측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거든요.
그러다 최근에 아마존에서 배송료 포함 35USD짜리 물품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금액이 지나치게 많더라고요.
일단 제가 사용하는 농협 채움 VISA 체크카드의 해외결제 시 청구금액은
청구금액=결제금액*1.01+0.5 (USD)
입니다.
즉 결제 금액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에 추가로 건당 0.5USD의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인데요.
따라서 원래 저한테 청구되어야 할 금액은
35*1.01+0.5 (USD) = 35.85 USD
결제 당일 저녁시간 환율 |
물론 이 환율은 제가 저녁에 확인 한 거기 때문에 결제 당시에 조금 달랐을 수 있겠습니다.
저 당일 6원 하락했네요. 따라서 아무리 넉넉하게 잡아도 43,000원이 넘어서는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의아해 하고 있었는데,
일단 문자내역 상 42,865원으로 예측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금액이 청구된다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농협 계좌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44,593원이 인출되어있었습니다.
문자 내용 그대로 해외에서 원화로 카드 결제시 3~5%의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생각 됩니다.
저는 체크카드니까 인출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문제를 확인했습니다만,
신용카드로 결제하시는 분은 분명히 그냥 지나쳤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
아마존은 몇해전부터 사이트 내에서 원화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를 더 봐주겠다는 것 처럼 보입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네요.
등록된 카드번호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기본 결제 통화가 원화로 지정되게 되었는데, 원화 결제시 수수료가 더 나가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미국측 카드사나 은행 등으로 들어가게 되는 수수료로 보입니다.
애초에 USD로 결제하셔야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해결방법
아마존 결제 진행 중에 다음의 화면에서
모바일 결제 통화 선택 화면 |
혹은 PC에서는 'change card currency'
모바일에서는 'Amazon Currency converter is Enabled'
를 클릭하셔서 영구적으로 결제 통화를 변경하셔야 합니다.
부디 주의하셔서 아까운 수수료 지출을 막으소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