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5일 수요일

스마트워치가 쓸만하려면? 쓸만한 스마트워치의 조건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판단 기준과 구매욕에 근거한 글임을 밝힙니다.)

구입해볼만한 스마트 워치의 조건

전자 업계의 많은 기대감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은 스마트워치에 관심이 없는 듯이 보입니다.
사실 저역시 초기엔 스마트 워치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이유는 투박한 사각형디자인과 마감 재질들 때문이었죠.
기능을 떠나서 시계는 현대에는 그냥 하나의 악세사리인데, 초기모델들은 아름다움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죠.
아름답지 않아!
그러다 최초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달고 모토360이 출시되었습니다.
광고영상에서 자전거를 타던 모델이 집앞에서 모토360에 음성인식으로 차고 문을 여는 모습을 보고, 우와~이것이 미래의 기술이구나!! 하고 빠져들었죠.
또, 실물에 대해서는 긍정적, 부정적 인식이 공존하지만, 걍 차고다닐 수 있을 정도로는 예쁘게 보였어요.
그러나 저는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비용대비 가치를 언제나 생각하기 위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 걍 좀 예뻐졌다고 지를 리는 없었죠.
몇가지 저를 망설이게 하는 문제들이 있었는데,
  1. 첫째, 하루도 간당간당한 배터리 타임. 매일 충전해줘야 하는 기기가 한 대 더 늘어난다는 게 얼마나 귀찮을지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2. 둘째, 찾아보기 힘든 실용적 가치. 초기에 구입한 얼리어답터들이 한결같이 쓸 데가 없다는 말을 하는 리뷰들을 보다보니, 걍 이걸 사느니 맛있는 거나 사먹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박수, 만보계...확인해서 뭐할건가 싶더라고요. 저는 다이어트와 전혀 관계가 없는 멸치라서... 차라리 근력운동량을 측정해줄 수 있었다면 저한테도 가치가 있었을까...
  3. 셋째, 파편화된 OS.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 OS로 안드로이드나, iO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웹OS, 타이젠 등 다른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들은 사용자 경험의 연속성 측면에서 망설여지죠. 또한 추후 어플생태계의 확대는 물론 OS자체의 사후지원도 믿음이 가질 않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문제들에 대한 불만이 실사용자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고로 저는 다음 요건이 모두 충족되기 전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아름다움~하악!
  • 긴 배터리 타임
  • 안드로이드 웨어
  • 스마트폰과 독립적으로 통신 가능

조건을 만족하는 urbane 2nd LTE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어베인 2nd LTE 모델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드디어 때가 도래했다고 느꼈습니다.
지를 때가...
하지만 작년 10월. 미국에 선 출시된 이후, 어떤 하자때문에 판매중단을 했더군요.
디스플레이 결함으로 추정하는 기사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잊혀져 갔죠.
오늘 기사를 접하기 전까진..

작년 10월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을 때 바로 출시 했다면 꽤 괜찮은 판매고를 올렸을 것 같은데,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저 역시 구매욕이 많이 꺽인 상태이고요...
그리고 뭣보다 요즘 운동을 안해요. 폰을 휴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없음^^
그래도 혹시나 구매하게 된다면,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