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리디북스를 이용했습니다만. 몇가지 이유로 저는 그냥 구글 북스에 정착했습니다. 사실 국내에선 현재까지 리디북스가 가장 좋은 이북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정리병자라서 구매한 도서가 여기저기 흩어지는 걸 원치 않았습니다.
원서구입이나 PDF 업로드 까지 가능한 플레이 스토어가 저한테는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이북으로 없으면? 안삽니다^^ 안읽으면 되죠. 저는 이북 시장에 출판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바랍니다.
영구소장하고 싶은 DVD도 플레이 무비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다른 루트로 찾기 힘든 독립영화도 꽤 잘 올라오고 있고요.
그리고 저는 뭣보다 구글 서비스의 지속성에 의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죽을 때 까지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사실 여태까지 구글이 꽤 많은 서비스를 중단해 왔음에도 이렇게 믿는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요.
언제나 중단되는 서비스들의 자료를 백업할 시간과 수단을 사용자에게 제공해 왔다는 점.
중단된 서비스가 전부 무료 서비스들이었다는 점
플레이 스토어에서 가능한 결제수단 및 수수료
해외 인터넷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
통신사 소액결제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프트 카드
소액결제의 경우 결국 부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계부 쓸 때 복잡해져서요^^ 저는 복잡한거 싫어해요. 그래서 신용카드도 안쓰고요.
기프트 카드의 경우는 앱에서만 이용 가능합니다. 도서나 영화 구매가 불가능해요. 그래서 거의 사용해 본 적이 없고요. 앱만 구매한다면 제 성격상 이 방법만 사용했을 것 같네요.
정도 들 수 있겠네요. 플레이 뮤직, 북스, 무비는 저작권 등 어떤 제공주체와의 갈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구글에서 먼저 서비스 중단하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령 어떤 피치못할 사유로 서비스가 중단되더라도 기구입한 컨텐츠에 대한 소유권이 박탈당하는 일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고요. 또 제가 죽기전에 구글이 망하는 일도 없을 것 같고요.(솔직히 이건 좀 의문이 남긴 하네요. IT업계가 너무 빠르게 돌아가서...)
본론으로 들어가서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용가능한 결제수단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원래 VISA체크카드만 사용해 왔습니다. 수수료의 실체를 확인하기 전까지는요. 저는 결제 금액의 1%선 정도의 수수료가 나갈거라고 근거 없이 믿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디선가 그렇게 들었던 듯)
1%선의 수수료를 감수한 이유는 다른 결제 수단들이 가진 문제들 때문입니다.
아무튼 여느 때와 같이 체크카드로 500원짜리 어플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 계좌 조회를 했는데 어플 결제에 1400원 가량이 빠져나가 있더라고요.^^;;; 500원짜리가 1400원 짜리가 되는 연금술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수료가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알아봤죠. 제가 사용한 카드는 농협 VISA 채움 체크카드입니다. 수수료는 제가 생각한대로 건당 액면가의 1%가 맞았습니다. 문제는 매 건 당 0.5USD가 무조건 추가로 붙는다는 데 있었죠.
500원짜리 결제하면 505KRW+0.5USD가 결제됩니다.
건당 액면가가 크면 0.5USD가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전에 1년넘는 기간동안 어플, 도서, 영화등을 구매했을 때는 몰랐으니까요. 걍 환율이 그정돈가보다 했죠.
아마 신용카드로 결제하시는 분들은 다음달에 청구될때 금액 확인하시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체크카드라 바로 빠져나간 금액이 확인가능해서 알게 된 거고요.
아무튼 대부분 플레이스토어 결제액이 소액이라 점에 비추어 보아 이 수수료는 결코 적은 비율이 아닙니다. 건당 평균 결제 금액이 3천원이라고 치면 수수료 비율이 오늘 환율 기준으로 600원 이상이 됩니다. 20%가 넘어버리는 거죠.
요즘엔 그래서 소액결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계부 쓸 때 부채때문에 조금 복잡해졌나 싶었지만, 적응하니까 아무렇지도 않네요. 더 명료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아마 은행별 카드사별로 카드 상품별로 수수료가 다소 차이날 수 있겠지만, 한번 확인해 보시고 어지간하면 그냥 소액결제로 결제하세요.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분들 많은 것 같던데;;;
작년에 구글 포토스 등장할 때 혼자 방구석에서 소리지른 기억이 있어서인지 뭔가 기대가 많았는데...(그 전에 picasa나 구글+사진 서비스는 장축 2048픽셀로 리사이즈 해야 업로드 무제한이었음. 현재 구글 포토스의 1600만화소로 무제한은 사실상 완전한 무제한이라고 생각함.)
이전에 루머 기사들을 가끔 찾아봤었는데, 안드로이드 n에 stylus가 공식지원된다고 했고, 넥서스7의 2016년 버전이 이번에 발표될 가능성도 높다고 해서, 넥서스 태블릿에 스타일러스 달고 하나 나오겠구나 하는 기대로 봤는데 제 기대는 무참히 짓밟혔습니다.ㅠㅠ
물론 가을쯤에 차기 넥서스 기기 발표할 때 나올지도 모르겠죠.
아무튼 그외에 저는 개인적으로 크롬OS, 혹은 태블릿용 안드로이드가 무료배포 정도 되주길 기대했지만 그건 그냥 제 기대일 뿐...아무도 그런 예측 한적도 없습니다. 저 혼잠나의 기대였죠.
대신 비슷한 내용의 발표가 있었네요.
크롬OS에서 플레이스토어 지원
저는 한 때 크롬북 구매를 고려했었습니다. 그냥 최대한 단순하게 살고 싶고, 폰과 컴퓨터가 어느정도 일관된 환경을 갖길 바랐기 때문에... 윈도우는 무겁고 뭔가 복잡해서...
또한 제가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의 대부분은 물론 컴퓨터로 이용하는 것들 대부분이 구글이 제공하는 것들입니다. 드라이브, 문서도구, 플레이 뮤직, 플레이 무비, 플레이 북스.
그래서 리믹스 os를 랩탑에 설치해봤죠. 그리고 포스팅도 할 계획이었는데, 뭔가 만족스럽지가 않더라고요. 호기심에 설치해볼만은 한데, 기본적으로 PC에서 사용하기에 상당히 불편했음. 생각보다 호환성은 좋은데 어떤 작업을 하든 불안정하고 붕 떠있는 기분.
그래서 안드로이드 랩탑은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죠.
결국 걍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제가 사용하는 주력 서비스들이 크롬브라우저에 크롬앱을 설치해도 결국은 온라인에서 노는 거라 속도가 썩 빠르지가 않아요. 특히 플레이 뮤직, 무비, 북스는 속도가 진짜 헬이라서;;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플레이 뮤직이죠. 진짜 너무 심각함.ㅠㅠ 국내 서비스를 안하는걸 한국에서 사용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이번 크롬os에서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꽤 쓸만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저는 이게 단순히 가상머신에서 안드로이드앱을 돌리는 것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네이티브 앱으로 돌아가는 거네요;;;; 갓글 성님들.
작년에 Pixel C가 등장했을 때, 구글이 크롬os를 버리고 안드로이드로 통합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멀티태스킹 화면도 그렇고...
근데 리믹스OS 사용에서 느꼈던 불편을 구글도 인지한 듯 합니다. 예상외로 크롬OS에 플레이스토어 앱을 끌어오는 방향을 선택했고, 이게 제일 좋은 답안이라고 생각되네요.
어떤 크롬북을 사야할까?
일단 오는 6월 중순부터 가장 먼저 플레이스토어를 지원할 크롬북들은 구글의 크롬북 픽셀(2015년 모델)과 ASUS 크롬북 R11, Flip입니다.
기타 2년 이내 발매 모델들은 올해 말 안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구형 크롬북들은 지원대상이 아닌 듯.
가격은 R11 < Flip < 픽셀 순이겠네요.
사실 안드로이드 앱이 랩탑으로 오면 어지간한 고사양 게임들도 가벼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R11로도 별 무리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PC환경에 맞게 앱들의 인터페이스 개선도 좀 있겠죠.
MS 오피스, 한글 등은 이미 안드로이드나 크롬 앱스토어에 충분히 대체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일반적인 사용자기준에서는 윈도우용은 불필요할정도로 많은 기능과 무거움을 가지고 있어서...
정말로 윈도우가 필요없는 시점이 곧 올 것 같네요.
이놈의 액티브X, 말로만 액티브X를 탈피한 각종 설치파일들 때문에 여전히 국내 웹환경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걍 안드로이드 앱들로 대부분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안될 듯.
플래쉬는 돌핀브라우저등 타 브라우저 병용하면 별 문제가 없고요.
아마 머지 않아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같은 개발툴도 크롬OS로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이전에 ‘알림’ 기능이라고 할일목록 같은 게 추가됐었는데, 이게 웹페이지를 통해 접속한 구글캘린더와는 동기화가 안되서 계륵처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표관리는 구글 캘린더와 동기화가 되네요.
다만, 목표 설정은 모바일 기기의 캘린더어플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pc에서 구글캘린더 접속해서는 새 목표는 못만드네요.
(여담입니다만, 왜 다른 구글 서비스 웹페이지들은 머테리얼 디자인 적용이 끝나가는데, 구글 캘린더 웹페이지는 90년대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기능 : 알파고의 막내 동생쯤?
사실 인공지능이라고 부르기는 낯뜨거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낮은 단계의 인공지능입니다만, 결국 하나씩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gmail을 통해 여행일정이나 택배 정보를 알림, 캘린더로 자동으로 가져오는 것과 같이 여러 부분들이 점차 자동화 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시간이나, 횟수 등을 세밀하게 설정하지 않도록 되어있습니다.
단지 어떤 활동을 주 몇회, 저녁쯤에… 같이 대충 설정하시면 됩니다.
그럼 한달치의 계획을 자동으로 다양한 시각, 다양한 요일에 배치해 줍니다.
여러분은 그 설정 시간에 따를 필요 없이 매일매일 완료한 활동을 완료표시 해주시면 됩니다.
주 단위로 내일 할 일은 오늘 하고 오늘 완료 표시하고, 저녁에 하도록 계획된 일을 오전에 수행하고 완료표시하고.
그러면 캘린더는 여러분의 수행시간을 학습하고, 다음번 계획은 이를 반영한 시간과 요일로 설정 됩니다.
설정방법
캘린더 실행 후 우측 하단에 동그라미 누르시면 위와 같이 뜹니다. ‘목표’가 생겨있네요. 누르시면 일단 다음과 같이 분류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1.목표 설정
운동 : 헬스, 달리기, 걷기, 요가, (맞춤설정)
자기계발 : 언어 배우기, 코딩 배우기, 악기 연습하기, 예술 활동, (맞춤설정)
가족과 친구 : 친구에게 연락하기, 가족과 함께 식사, 엄마에게 전화하기, 아빠에게 전화하기, (맞춤설정)
나만의 시간 : 독서, 명상, 개인취미, (맞춤설정)
계획적인 생활 : 하루 계획, 청소, 잡무 처리, (맞춤설정)
운동, 자기계발, 가족과 친구, 나만의 시간, 계획적인 생활이라는 대분류 아래 여러가지 활동들이 들어있습니다. 각 활동안에 세부적인 설정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 안들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적당한 활동을 찾아보시고요, 없다면 맞춤설정 누르셔서 활동명을 타이핑 하시면 됩니다.
2.빈도 설정
주 1,2,3,5,매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4, 6일은 어디다 빼먹었니?)
구글은 대충 뭉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네요. 처음 구글 캘린더 어플이 머테리얼 개선된 디자인 나올 때, 월간보기도 없고 주간보기 대신 5일 보기 같은 이상한 방식 넣어둔 거랑 비슷함.
다행히 나중에 수정가능함.
3.시간 설정
15분, 30분, 1시간, 2시간이 선택지에 있습니다…;;;
왜그러는 걸까요?
얘도 수정가능함.
4.적합한 시간 선택
이번에는 아침, 오후, 저녁, 아무때나(?)가 선택지에 있습니다.
이건 차후에 제 생활패턴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길 바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딱히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설정을 마치시면 아래와 같이 뜹니다.
V체크 해주시면 캘린더가 각 주별로 적당한(? 혹은 지맘대로) 요일을 정해서 캘린더에 설정해 줍니다. 연속으로 많은 목표를 설정하시면 목표설정에 딜레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다리시면 해결되고요.
한마디로 요일이나, 수행 시간은 저는 이 알파고 동생 인공지능이 알아서 맞춰주길 기대하고 있고요. 주 몇회 몇시간 할지만 제가 정하고 싶은데, 빈도, 시간이 디테일하게 선택이 안되네요. 일단 목표를 만들고 나서 수정하도록 합니다.
쭉 한달치가 나열되어있는 목표들 중 수정원하는 목표의 첫날 스케쥴을 터치하시고 수정화면 보시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저는 스트레칭 매일 하길 원했기 때문에 건드리진 않겠고, 하루 10분하고 싶었는데 선택지에 없었죠?
15분이라고 대충 선택해뒀었는데, 그 부분 터치하시면 수정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스케쥴을 추가하고 세부설정까지 마치시면 요렇게 되네요.
완료 일정을 우측으로 슬라이드 하시면 완료 표시가 가로줄 형태로 되고요,
제일 아래 사진은 웹페이지 구글 캘린더에 표시된 화면입니다. 너무 줄어들어서 잘 보이진 않겠지만….
특별히 추가로 알려드리고 싶은 디테일이 있는데, 위에까지 해보시고 문제 문제 없다 싶으시면 스킵하세요. 저같은 정리병 환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입니다.
구글 캘린더에는 여러개의 캘린더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PC용 웹페이지에서만 가능) 처음에는 ‘일정’이라는 이름의 기본 캘린더만 존재하고요.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목적에 따라 캘린더를 여러개 생성해서 캘린더의 이름과 색깔을 지정해서 구분합니다. (여기서 ‘일정’은 캘린더의 이름이고요, 앱에 존재하는 ‘일정기능’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이 목표 설정은 이 기본 캘린더인 ‘일정’ 캘린더에만 저장 됩니다. 당연히 목표의 색깔도 기본캘린더의 색을 따르고요. 따라서 색으로 운동(스트레칭, 철봉, 스쿼트)과 공부(영어, 중국어)등으로 묶고 싶으시면 각 목표별로 색 설정 따로 해주셔야 합니다;;; 다른 캘린더로 옮기진 못해요.
목표에 그림이 표시되는 애들이 있는데, 이건 처음에 ‘목표’를 고르실 때 맞춤 설정이 아닌 기 존재하는 목표리스트 중에서 선택하시면 그 분류에 맞는 그림으로 뜨더라고요. 만약에 원하는 목표명이 존재하지 않는데, 목표들이 전부 그림으로 표시되도록 하고 싶으시다면 일단 적합한 그림이 있는 목표명을 선택하시고 그 목표명으로 목표를 만듭니다. 그리고나서, 나중에 세부설정수정하는 화면에서 목표의 이름만 원하시는 대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뉴아이패드 - 넥서스7 (2012) - 넥서스7 (2013) 등 태블릿 바꿈질 까지 포함하면 꽤나 정신병에 가까운 기변증 환자였고, 따라서 쓸데 없는 금전적 손실도 많았다.
다만 넥서스4를 사용할 때만 1년이 넘게 바꾸고 싶은 충동이 없었다.
롤리팝을 딱 뒤집어 쓰는 순간 더이상 폰을 바꾸고 싶단 생각이 들지 않았던 듯 싶다.
하지만 슬프게도 액정을 세 번이나 깨 먹고, 더 이상 자가수리할 멘탈이 남아있지 않아서 이별했을 뿐.
통신사 어플들에 더럽혀지지 않은 순수함.
롤리팝 이후로 너무나 아름다워진 얼굴.
가끔 비가 오면, 길을 걷다 떠올리곤 했다.
지금까지 내 손을 거쳐간 롤리팝을 먹은 레퍼런스 아이들...
넥서스4, 넥서스7 2012, 넥서스7 2013....
다른 사람의 품에서 무사히
혹은 부품용으로 팔려가 장기기증 후 떠난 저세상에서(;;;)
너희들 잘 지내니?
가성비 갑 넥서스5x 등판
그러다 지난달 쯤이었나? KT발 넥서스5x 대란이 있었다.
최저 데이터 요금제인 29요금제에 할부원금 0원을 실현한 것!
하지만 나는...
중간에 잠시 사용한 삼성폰에 의해 약정이 1년이나 남아있기도 했지만,
SK 온가족무료로 부모님과 함께 집전화,티비,인터넷 서비스에 묶여있었다.
대표명의자가 나이기 때문에 내가 나가면 월 9천원의 인터넷+티비 비용이 3만원이 된다는 사실^^
쏙 빠져나가기엔 넘나 죄스러운 것.
SK에서 싸게 풀리길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달초 SK에서도 싸게 풀렸다.
16GB모델이 29요금제 기준으로도 12,000원의 할부원금을 실현한 것!!
근데 16GB는 좀 모자라고^^
32GB모델 기준으로는 10만원대 초중반이었던 상황.
위약금 14만원 가량을 합치면 25만원 가량에 다시 2년 약정이 묶여야 되는 상황이라서 좀 고민하고 있었다.
Cut Expense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나의 정체성을 떠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구글의 차기 OS인 안드로이드 N (안드로이드 7.0)의 소식들을 전해들을 때마다.
더욱 고민되기 시작했다.
스타일러스를 OS자체에서 지원할거란 소식과, 3년만에 넥서스7의 다음 세대가 나올거란 소식.
넥7에 스타일러스가 사용가능해지면 그야말로 내가 꿈꾸던 완벽한 태블릿의 완성이 될거고, 100% 이게 지르고 싶어질거란 걸 알고있었다.
물론 태블릿이라면 통신사 약정 없이 지르게 되겠지만, 뭔가 찜찜함과 죄책감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시점에 위약금 물고 2년 약정을 또 거는 건 아니라고 생각...
그래서 넥서스5의 중고구매가 시야에 들어왔고 넥서스5x와 넥서스5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 철저히 내 기준으로 분석해보기로 함.
넥서스5x vs 넥서스5
다음과 같이 기기의 수치적 스펙을 비교해 봄.
넥서스5x
넥서스5
퍼포먼스
-스냅드래곤808
-램2기가
-스냅드래곤800
-램2기가
카메라
-1300만화소(전면 500만)
-OIS 없음
-800만 화소(전면 120만)
-OIS 있음
지문인식
o
x
충전단자
usb-c
micro-5pin
디스플레이
FHD 5.2”
FHD 4.95”
퍼포먼스 : 옆그레이드라는 말이 많았으나 벤치마크상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성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함.
카메라 : 일단 원래 카메라에서 수치상 화소는 안 봄. 다만 이번 넥서스시리즈들이 폰카치고 센서 사이즈가 조금 큰 것 같고, 실제로 결과물 역시 현존 스마트폰들 중 최상위에 랭크될 만큼 좋음. 다만 OIS가 없다는 건 동영상 동영상 촬영 시 확연한 단점임. 게다가 넥서스4를 쓸때도 HDR 사용 시의 사진 결과물에 꽤 만족 했기 때문에 넥5도 나쁘지 않을거라 판단.(물론 전면카메라는 극악이었음)
지문인식 : 편할 것 같다… 정도? 중요하지 않음.
usb-c : 개인적으로 이게 저한테 중요한 문제였는데, 저는 뭔가 통일되고 일관된 환경을 좋아함. 차츰 usb-c로 대부분의 전자기기가 usb-c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빠르게 모든 기기를 이쪽으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음. 문제는 넥서스 5x, 6p가 픽셀C랑도 충전기 호환이 제대로 안될정도로… 즉 무늬만 usb-c단자라는 평이 많아서 차라리 그럴거면 있는 micro-5pin단자 주변기기들을 생각해서라도 넥서스5가 나을 거라고 생각함. 걍 모든 낙후된 기기들로 버티다가 좀 더 보편적으로 적용될 때 일괄적으로 모든 기기를 동시에 교체하는게 더 이상적이고 비용적으로도 나은 선택으로 생각 하게 됨.
디스플레이 : 일단 해상도 FHD, 화면크기 5인치 내외가 제가 생각하는 최상의 조건임. 비교 무의미.
따라서 넥서스5x가 가진 장점들이 개인적으로는 더 크지도 않은데,
실제 구입시 지출해야할 실질적 비용차이 15만원 가량과
약정이 1년 더 길어진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때문에(다음세대 넥서스기기들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라 빨리 다음 기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음) 넥서스5를 사기로 결정했다.
중고장터 좀 들락거리다 넥서스5 32GB모델을 13만원 정도에 구함. 비교적 싸게 구한 듯.
배터리 작년 말에 교체했다고 했고, 실 사용 시도 화면켜짐 기준 4시간 가량. 상태 괜찮은 배터리인 듯.
기존에 쓰던 갤럭시s3와 비교해보면,
벤치마크상 성능은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사이정도. 당연히 갤럭시s3보다는 나음.
와이파이, lte 등 네트워크 속도 확연히 빠름.
외부 스피커에 대한 악평이 많았으니 갤3보다는 나은 듯.
카메라 역시 더 나은 듯.
디자인도 개취.
최적화 굿. 출시 3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빠릿함.
아직 불만족 스러운 부분 없음.
몇년 간 나온 하이엔드 최신 기종들을 안 써봐서 더 그런 듯.
느낀점?
사실 아이폰 3gs가 국내에 최초 출시된 이후로 얼리어답터라는 게 일종의 유행처럼 번졌던 듯. 많은 사람들이 최신 스마트폰에 관심을 갖기도 했고, 실제로 체감 성능도 1년 단위로 크게 달라져 왔던 것 같다. 구형기기가 답답한 면이 많았고.
나도 그 시류에 편승해서 이래저래 낭비가 많았던 듯. 2013년 초에 넥서스4를 살때까지 4년간 폰을 6개나 샀으니…;;;; 물론 당시는 단통법 전이어서 지금처럼 비싸게 사지도 않았고, 기변시 위약금도 없었기 때문에 개 당 실질적으로도 20미만의 비용이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