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는 자가의 요정(?)입니다.
어지간한건 걍 혼자 해결하고 있죠.
전에도 포스팅한 바 있는데 저는 제 머리를 제가 자릅니다.
한 6년 정도 된 듯?
엄청 강력한 직모라서 머리가 심하게 뻗칩니다.
모질을 제대로 이해 못한 미용사가 자르면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죠.
아침마다 머리 누르느라 긴 시간을 허비해야 하니.
아무튼 그래서 직접 자르게 됐고요,
사실 투블럭 하기 전에는 엄청 조심스럽게 심혈을 기울여 잘라야 했으나
투블럭 이후에는 상당히 편해졌습니다.
걍 선따라 밀면 되므로..
물론 가위로 자르는 부분은 좀 조심해야함.
특히 앞쪽은 잘못하면 바가지가 되거나 쥐가 파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죠.
앞머리는 층지게 자르는 게 중요한 듯.
걍 길이 맞춰놓고 일자로 자르면 절대 필패임.
아무튼 이전에 사용하던 바리깡(이발기...라고 해야 하나?)...오래되서 사용할 때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충전선을 꽂아놓으면 최대출력이 나오는데 뽑으면 배터리 전압이 급속도로 떨어져서 힘이 떨어지더라고요. 머리털이 씹히기 시작하면서 느꼈습니다.
막상 화장실에서 자르는데 선 꽂아 놓고 쓰기는 불편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아 새로운 아이가 필요하구나. 하고 구입했습니다.
유닉스 UNT-8600
저렴한 편이기도 하거니와 방수가 되서 좋은 듯
씻기 편하네요.
보통 바리깡은 사용후에 머리털이 많이 붙어있게 되는데 물로 비교적 말끔히 씻어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유닉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습니다.
헤어드라이어 하나를 산적이 있는데 1년만에 고장났거든요;;;
그래서 좀 고민했는데,
진짜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파나소닉 제품중에 있었는데 10만원 정도 했던 듯.
얘는 2만원대였고요.
어차피 싼거 살건데, 국산이기도 해서 이 아이를 샀습니다.
구성품입니다.
3mm, 6mm, 9mm, 12mm 커버,
날 관리용 오일,
빗,
그리고 저기 파란색. 머리카락 받침용 비닐 가운 같은건데...
저는 어차피 화장실에서 샤워전에 자르기 때문에 쓸 일은 없네요.
아이 머리 잘라주시는 부모님 같은 경우에 필요할 지도 모르겠음.
사용시간은 제 기억에 8시간 충전 50분 사용입니다.
보통 면도기도 그렇지만 이런 모터 달린 제품은 충전시간이 훨씬 긴 듯.
물론 폰이나 노트북처럼 충전시간대비 사용시간이 그렇게 길 필요는 없으니, 사용에 무리는 전혀 없습니다.
자르고 나서 하루 걍 꽂아놓고 다음날 뽑으면 되니. 급하면 걍 썬 꽂고 사용해도 되고요.
오일은 서랍에 넣어놨는데 뚜껑을 제대로 안덮었는지 누유됨.ㅠㅠ
이건 전에 사용하던 일본 제품과 비교.
히타치였나 뭐였나 그런 브랜드 였던 듯.
찾아보니까 저건 7만원대 정도 하더라고요.
상당히 오래 사용한 물건이라 신뢰도가 있어서 이아이를 새걸로 다시 살까 했으나 누런색인게 맘에 안들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걍 새로운 국산으로^^
솔직히 다른 분들한테 머리를 혼자 자르라고 추천드리진 않습니다만
투블럭 하셔서 옆머리를 자주 다듬어야 하는 남자 분들이나 아이 머리 잘라주시려는 어머님들은 이 제품 나름 괜찮은 듯 합니다.
지금 3개월 정도 사용한 듯. 내구성은 더 써봐야 알겠지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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