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에 관한 얘기를 하면서,
제 목표는 모든 아날로그 and 실물 자료를 디지털화 하는 게 목표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거기에 사진도 포함이고요.
사진은 google photos에 모든 사진을 백업하고 있습니다. 구글 포토이전에 피카사->구글+사진으로 백업을 시도했었으나, 당시에 용량압박이 좀 심해서 플리커로 갔다가 구글포토 서비스 시작하고 다시 구글로 돌아왔네요.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중간에 유실된 사진이 좀 있는 듯.ㅠㅠ
15년전쯤 처음 가졌던 디카, 20대 중반에 한참 들고다니던 DSLR은 물론이고 한때 꽂혀있던 필카사진의 스캔본도 구글 포토에 백업해뒀습니다.
남은 건 어린시절 앨범인데요.
얘를 언젠가 다 디지털화 해야 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원래는 언제 작정하고 포토스캐너(어플 말고 기계)를 단기대여해서 다 스캔뜰 생각이었는데, 구글에서 포토스캐너라는 앱을 작년에 내놨더라고요.
물론 그 당시에도 써봤습니다마. 화질이 만족 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사용해봄.
이 앱은 기본적으로 5장의 사진을 합성합니다.
처음 셔터를 누르면 4개의 하얀색 원이 생기는데요.
카메라는 최대한 수평을 유지하면서 움직여서 각 원을 가운데에 위치시켜줍니다.
시작 점은 상관없고 시계방향이든 반시계 방향이든 한방향으로 쭉 따라가주시면 됩니다.
화살표가 나오는 곳으로...
저는 이 앱이 처음 나왔을 때 저는 상당히 고품질의 사진을 만들어 줄 줄 알았습니다.
5장이나 합성하기 때문에 질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는 줄 알았죠.
근데 초기나 오늘 다시 사용해본 시점이나 잘 모르겠네요.
사진 정보 보시면 아시다시피 보통 300만 화소 정도의 사진을 만들어 주네요.
애초에 필름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한 경우 DPI등으로 수치적으로 표현하기 애매하기 때문에 촬영부터 인화까지 전부다 아날로그인 오래된 사진을 스캔들 때는 무조건 고해상도가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2.8MP, 3MP로 사진 정보 뜨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화질은 모르겠네요. 원래 아날로그 사진 원본이 그렇게 디지털 사진처럼 쨍하고 칼로 베일듯한 선예도를 보이진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인화된 원본만큼의 퀄리티가 나오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걸 최종본으로 보존하기에 적합한지 의문이라서 진행을 안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싱이 더 발달해서 좀 더 나은 사진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튼 스캔부터 구글포토에 백업하기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상당히 최적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테두리는 알아서 잘라주고요. 제대로 못잡으면 직접 지정도 가능합니다.
여러장 스캔하고 한번에 저장하고 구글 포토에 백업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로컬에만 저장도 가능하고요.
날짜는 스캔뜬 날짜로 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 PC에서 구글 포토에 접속하셔서 태그 수정을 직접 해주셔야 합니다. 다른 곳에 백업하기 원하시면다면 폰에 저장한 사진을 직접 PC로 옮긴 후에 날짜 태그 수정해주셔야 겠죠.
스캔 된 사진을 좀 확대 해봤습니다. 화질은 좀 애매하네요.
이 앱의 최대 장점은 빛반사를 제거해준다는 점입니다.보통 인화된 사진을 카메라로 찍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인화된 사진 표면의 반사광때문에 제대로 안찍히죠.
위 두장의 샘플은 제가 잘못 고른 감이 있는데, 2번째 사진은 원래 원본사진자체가 저 나무벽에 의한 빛반사가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니까 인화된 사진 표면에서 발생한 빛반사가 아니라는거죠.
그럼 현재 상태에서 이 앱으로 과거 사진들을 스캔을 뜰까?
라고 하면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화질이 좀 아쉽네요. 아래 사진을 스캔한 사진을 좀 확대해서 스크린 샷 찍은 상태입니다.
색감도 원본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이부분은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긴 애매합니다.
아무튼 계속 이 앱의 업데이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좀 더 확신을 갖게 된다면 이 앱으로 사진을 백업할 듯 합니다.
아니라면 언젠가 앱이 아닌 진짜 기계로 된 포토스캐너를 대여해야겠죠. 사기에는 너무 쓸데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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