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스탠드 켜두고 누워있는데 ‘펑’소리와 함께 불이 나갔습니다.
3파장 전구를 사용하는 아주 오래된 데스크스탠드였음. 더 쓸까말까 하다가 걍 근처 롯데마트에서 20W짜리 삼파장 전구를 하나 구매하려고 했는데, 가격이 7500원^^;;; 응 안사. 인터넷으로 사면 싸긴한데 불현듯 지난 여름이 떠올랐음.
한여름에 일반 전구가 방출하는 열이 얼마나 거슬리는지…
그래서 걍 LED스탠드를 찾아보기 시작함.
국내 인터넷 쇼핑몰, 롯데마트, 아마존을 뒤적뒤적함
제가 생각한 조건은
- 금속으로 된 워크램프 형태 디자인
- 색온도 조절 가능
- 자동 꺼짐 타이머 존재
눈씻고 찾아봐도 위의 조건에 부합하는 건 없는거죠.ㅠㅠ
일단 1번 조건을 충족하면 무조건 2,3번 조건은 포기해야 하는 부뷴^^ 그래서 3번 조건만 일단 포기하고 워크램프를 산 후에 필립스 듀얼LED(껐다켤때마다 주광색과 전구색이 스위치 되는 약간 비싼 E26규격 LED 전구)를 구입해서 2번 조건을 충족시키려고 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3번 조건을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방에 암막커튼을 방한용으로 달아놓는데, 잘때 커튼 치고 불끄면 방이 암흑임.ㅠㅠ 잠자리까지 가서 눕기도 힘들정도로ㅠㅠ
그래서 1번 조건을 포기하고 2,3에 해당하는 스탠드를 삼. 1번 조건 포기하면서 어차피 디자인은 이미 포기한것이므로 그냥 제일 싼 아이를 찾아서 레토 LLU-03을 구입했습니다.
책상 다리와 서랍장이 블랙스탠이라서 얘도 검정색으로 샀습니다.(먼지와의 전쟁이 시작됨ㅠㅠ)
구성품은 본체, 마이크로5pin케이블(일반스마트폰충전기케이블), 설명서 뿐입니다.
전원 공급장치는 휴대폰 충전기 사용하셔야 함. 저는 남는 게 있어서 그걸로 썻음. 5V 1A, 5V 2A 사용가능하다고 나와있음. 소비전력 5W라는 걸 보니 전 5V에 1짜리 이상이어도 의미 없는 듯..
M버튼은 색온도 조절 버튼이고, 위아래 화살표는 밝기 조절 버튼입니다.
일단 며칠 써본 후 정리를 해봄.
PROS
- 최대 밝기는 20W 삼파장 전구와 비슷한 수준. 어두우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무의미 했음.
- 7단계 밝기조절
- 4단계 색온도 조절
- 저렴한 가격
- 생각보다 안못생김(?)
- 3파장 전구들은 보통 필터 없이 눈에 직빵으로 빛이 꽂혀서 좀 눈부신데 일단 얘는 필터가 있음. 눈부심이 덜한 듯.
**그리고 이건 일반적인 LED의 장점
- 열이 많이 안남. 겨울에는 전등에서 발생하는 열이 난방 효과를 느낄 수준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짜증을 유발하는 수준이니 장점이겠죠.
- 5W의 낮은 소비전력. 기존 3파장 전구의 4분의 1인데 밝기는 차이가 없는 듯.
CONS
- 높이가 조금 낮은 편(밑에 사진 첨부함)
- 조임나사 없는 관절(오래되면 너덜너덜해져서 고개 떨어질 것 같음)
- 약간 부족한 마감(보이는 부분엔 문제 없는데 led 전구 부분에 유격이 조금 있었음. 누르니까 딸깍하면서 맞춰지긴 했는데 여전히 다소 존재함.
일반적인 클리어파일과 높이 비교입니다. 고개를 좀더 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특별한 제약은 없는데 좀 더 높았으면 싶긴 함. 근데 그러면 무게중심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지든지, 하단부가 커져서 공간을 더 차지하든지 했겠죠.
색온도나 밝기 조절해서 사진도 찍어봤는데, 어차피 화밸이랑 노출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사진으로 비교는 안되는 듯 해서 안올립니다.
아무튼 결론은 걍...만족스러움. 비싼거 살 필요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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