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5일 목요일

무선 공유기 ipTIME N104M에서 N604로 갈아탄 후기.

 2009년에 처음으로 개인 데스크탑을 구입하면서 N104M이라는 무선 공유기를 구입해서 잘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집에 컴퓨터가 한대였음…. 아무튼 제 개인 컴퓨터를 구입하고나서 유선으로 제방까지 선을 따서 사용했었죠. 그러다가 거실 컴퓨터가 고장나서 제 데스크탑을 거실로 빼고, 저는 랩탑을 구입했습니다. 그 후로 저는 무선으로만 인터넷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공유기 위치가 제 방과 좀 멀고, 가로막는 벽이 많아서 신호가 자주 끊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랩탑은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폰은 확실히 노트북에 비해 무선 신호를 더 못잡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잘 지냈는데 최근들어 공유기를 바꿔볼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바꾼다고 신호 끊어지는 현상이 개선될지 확신이 없었고, 조만간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라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가셨습니다…. 7년여를 함께한 무선공유기가 전원이 안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바꾸고 싶어 하는 걸 어떻게 알고 고맙게도 운명해주심ㅠㅠ 배려 넘치는 공유기의 마음에 감사하며 5분정도 묵념하고 바로 공유기를 다시 주문했습니다.
 고를 때 아무 생각 없었던 듯. 그냥 뭘 사도 원래 쓰던 아이보다는 낫겠지 생각하면서 보다가 N604 Black 모델이 눈에 띄어서 구매했습니다. 집에서 Btv사용 중인데, 관련 기기들이 다 검정색이라서 공유기도 색 맞추는 게 좋다고 생각해 왔는데 무광 블랙으로 색이 잘 맞겠더라고요. 걍 안테나 2개짜리니 기존에 쓰던 한개짜리보다는 낫겠지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주문함.

발도 빼꼼….;;;
 보시다시피 색이 다른 기기들과 맞아서 골랐어요. 최근에 어머니가 티비 다이를 새로 사셨는데, 그후로 다시 연결하면서 선정리를 안해서 개판이네요. 어차피 지금 이사가려고 짐 정리중인 상태에서 집 전체가 개판이라 이런 디테일은 방치 중. 어차피 거실은 제 정리병의 영역도 아니고;; 제가 통제할 수 없는 구역임ㅠㅠ
 박스 까면 본체, 전원어댑터, 설명서 묶음,.랜선 1m짜리 들어있습니다. 랜선 길이 궁금할 분 계실까 해서 재보니까 1m 약간 넘음. 저는 그냥 원래 있던 거 꽂았습니다. 사진 찍고나서 랜선만 남기고 바로 다 갖다 버림^^ 박스나 설명서 따위 필요없어. 이사가서 선 정리 후에 랜선은 들어있던 검정색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 바꾸려고요. 최대한 다 검정으로 깔맞춤 좀...



 확실히 이전보다 신호 강도가 조금 셉니다. 안테나 갯수 자체는 상황별로 이전과 똑같거나 1칸 정도 더 뜨는 수준으로 크게 차이 안나는데, n104m에 비해 인터넷이 끊기는 빈도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n104m은 안테나 한두칸 차있어도 신호가 자주 끊어졌는데, n604는 안정적으로 한칸짜리 신호도 잘 붙잡고 있는 듯.

802.11 ac인지 뭐시깽인지는 지원 안하는 듯 함. 사실 뭔지도 잘 모름. 근데 뭐 제가 속도에 목매는 타입은 아니라서^^ 1MB만 나와도 충분하다고 느끼는 부류거든요. 속도 테스트 한번 해보려다가 귀찮아!!! 굳이 측정이 의미 있으려면 n104m으로도 테스트를 했어야 했는데 이미 떠나가 버림.
아무튼 이제 방바닥에 누워서 폰만질 때도 인터넷이 거의 끊어지지 않게 되어서 행복합니다^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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